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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의 집: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 100년의 역사(독일유럽연구센터 지원학술지 8)
- 저자/역자: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 출판사: 사월의 책
- 출판년도: 2025년
- 파괴된 건물의 흔적에서 사라진 여성 연구자들의 계보까지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의 역사를 다시 쓰다
막스 호르크하이머, 테오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에리히 프롬,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위르겐 하버마스, 악셀 호네트 등 철학과 인문사회과학 전반에 깊은 자취를 남긴 학자들을 하나로 묶는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프랑크푸르트학파’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1923년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서 출발해 지난 2023년 100주년을 맞았다. 특정 학파가 한 세기 동안 문제의식을 유지하며 새로운 개념을 생산해온 사례는 극히 드물다. 초기 비판이론이 나치즘과 파시즘의 폭력적 현실을 규명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후 세대는 생활세계의 식민화(하버마스)나 인정투쟁(악셀 호네트) 같은 개념을 통해 현대사회의 억압과 병리를 새롭게 해석해왔다.
이 책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이 책은 위대한 남성 지식인들의 사상적 계보가 아니라, 프랑크푸르트학파를 낳은 장소이자 비판이론의 산실인 ‘사회연구소’ 자체의 역사를 전면에 세운다. 이른바 ‘이론의 집’에 얽혀 있는 복잡다단한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다. 파괴된 건물의 흔적에서부터 사라진 여성 연구자들의 계보까지, 여러 방면의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상황 속에 놓여 있는 비판이론의 참모습을 밝혀낸다.
이 책의 또 다른 중심축은 ‘비판이론의 미학’이다. 한국의 연구자들이 발터 벤야민, 테오도르 아도르노,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미학을 새롭게 읽어낸다. 매체미학과 지각론, 폭력 비판과 예술 비평, 실존적 미학과 대중문화 등 이들의 미학적 사유가 사회, 정치, 역사철학과 교차하는 지점을 깊이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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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국경사(독일유럽연구총서 7)
- 배제와 공존의 역사
- 저자/역자: 차용구
-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 출판년도: 2025년
-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경계, 사람들은 흔히 국경을 배타적인 모서리로 인식한다. 주권과 영토, 국민을 보존할 방패로서의 측면에 집중한 것이다. 고전적인 국경론처럼, 때로는 나라 간 경계가 고정불변하고 신성하며 초역사적인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경계지대의 사람들은 협력 공간을 형성하고 혼종화된 정체성을 발판 삼아 공존해 왔다. 접경지대를 통해 게르만족과 교류한 고대 로마, ‘급류 너머’ 오지를 약동시킨 우크라이나의 코자크인들, 다양한 사람과 지식이 모여 칸트 철학의 토대가 된 쾨니히스베르크 항구. 이처럼 경계는 낙후된 주변부를 넘어 다종다양한 문화와 체제가 공명하는 문화적 접촉지대, 즉 ‘접경지대(Borderland)’로 자리했다.
저자는 접경성이 곧 힘이자 창조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국경 개념에 민족문화의 단일성과 애국심을 고양하고자 ‘갈등 과장’이 자행되었다고 지적한다. 일국사적인 기억 정책과 함께 접경지대 사건들을 더욱 배타적으로 왜곡해 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국경의 궤적 속에 역사가 겹겹이 쌓인 도시들을 찾아간다. 서유럽, 북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나아가 유럽의 식민 시대까지,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얽힌 역사’는, 독자들을 중심과 주변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관계의 역사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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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신의 공동체(독일유럽연구센터 지원학술지 7)
- 그리고 장애를 생각하다
- 저자/역자: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 출판사: 사월의 책
- 출판년도: 2024년
- 불신이 만든 새로운 연대,
민주주의와 불신의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불신에서 시작되지만, 모든 불신이 같은 것은 아니다. 정부의 독재적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없다면 건강한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민주적 불신과 파괴적 불신은 구별되어야 한다. 민주적 불신이 권력에 대한 감시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파괴적 불신은 사회적 관계를 해치고 정치적 극단주의를 초래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나타난 ‘불신 공동체’ 현상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진보와 보수, 페미니스트와 종말론자, 의사와 실업자 등 평소라면 결코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이질적 구성원들이 백신 정책에 대한 ‘불신’이라는 이름 아래 결집했다. 한편, 자기 진영의 목소리만을 맹신하며 상대 진영을 철저하게 불신하는 배타적 부족주의 역시 정치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 언제부터 불신은 도를 지나치게 되었을까?
이 책은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불신’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특히 불신이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어내는지, 불신 공동체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와 그것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은 ‘장애 정의론’이다. 주목할 점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속에서 불신 공동체와 유사한 구조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뭉친 이질적 연대가 있다면, 이들은 편견 없이는 결코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불신의 공동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이 책은 불신 공동체에서 장애 정의론에 이르는 폭넓은 탐색을 통해 불신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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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노그래피, 그리고 청년이라는 문제(독일유럽연구센터 지원학술지 6)
- 저자/역자: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 출판사: 사월의 책
- 출판년도: 2024년
- ‘성 전쟁’과 ‘젠더 갈등’의 시대, 어떤 목소리를 듣고 응답할 것인가?
이 책은 ‘포르노그래피’를 둘러싼 최신 논쟁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에 대한 청년 당사자의 입장에 귀를 기울인다. 특히 30대 남녀 청년 연구자 다섯 명이 대거 참여한 한국판 특집은 ‘일베’의 남성성 연구, 청년세대 담론의 비판적 재구성, 20대 페미니스트 여성 참여관찰, 젠더 갈등의 정치적 의미 고찰, ‘청년 여성 정치’를 현장에서 수행해온 활동가의 회고 등 청년 의제에 대한 청년 연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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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폭력과 포퓰리즘(독일유럽연구센터 지원학술지 5)
- 저자/역자: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 출판사: 사월의책
- 출판년도: 2023년
- 폭력을 혐오하는 사회에서 가정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사나워진 정치가 꼭 포퓰리즘 때문일까?
현대인은 폭력을 혐오한다.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피해자에게 공감을 표시한다. 언론의 주목을 끄는 ‘눈에 보이는 폭력’에 대해서라면 우리 모두가 폭력에 적극 반대한다. 그러나 가정의 영역, 친밀성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사태가 달라진다.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폭력에 대해 우리는 전혀 민감하지 않다. 그곳에는 여전히 침묵만이 존재한다. 너무 사소하기에, 때로는 너무 개인적인 문제이기에 그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폭력, 그것이 가정폭력이다.
이 책은 ‘가정폭력’이라는 미시적 주제와 ‘포퓰리즘’이라는 거시적 주제를 두 줄기로 하여 가족의 일상에서 커다란 정치 구조에 이르는 현대 사회의 문제적 상황을 심도 깊게 탐구한다. 폭력을 혐오하는 사회에서도 왜 가정폭력은 사라지지 않을까? 이 책은 가정폭력 이슈를 다각도로 해부함으로써 언론에서 가시화되는 폭력에만 주목해온 우리의 제한된 폭력 감수성과 폭력 연구의 방향성을 비판한다. 나아가 가정폭력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맥락과 구조에 초점을 맞추는 폭력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포퓰리즘 현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사나워진 정치의 모습만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으로 주변화되어 있는 이들의 불만이 포퓰리즘으로 발현된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것이다. 팬덤 정치와 포퓰리즘 현상을 비판한다고 해도 주변화된 이들을 민주 정치로 포섭해내지 않는 한 민주주의의 위기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포퓰리즘에 대한 열광을 경계하되 그것이 제기한 문제에 귀를 기울이며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양가적 관계를 짚어내고 포퓰리즘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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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의 독일통일(독일유럽연구총서 6)
- 독일통일 30년을 돌아보며
- 저자/역자: 조성복 외
- 출판사: 한울
- 출판년도: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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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주의와 페미니즘(독일유럽연구센터 지원학술지 4)
- 저자/역자: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 출판사: 사월의책
- 출판년도: 2021년
- 능력주의의 약속은 깨졌는가? 지금 페미니즘은 어디로 가는가? 이 책은 ‘사회적 계층 상승과 몰락’이라는 주제와 ‘디지털 페미니즘의 정치적 지형’이라는 주제를 한데 엮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능력주의와 페미니즘 이슈를 심도 깊게 탐구한다.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불안과 혐오 정서 뒤에는 능력주의 약속의 붕괴라는 현실이 숨어 있다. 사회적 계층 사이에 새로운 장벽이 세워지면 계층 상승에 대한 ‘투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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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빌과 평등의 역설(독일유럽연구센터 지원학술지 3)
- 어떻게 평등은 혐오와 우울로 귀결되는가?
- 저자/역자: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 출판사: 사월의책
- 출판년도: 2020년
- 이 책은 어째서 정치적 평등을 달성한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정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지 그 근본 이유를 밝힌다. 19세기 프랑스 정치사상가 알렉시 드 토크빌은 민주적 평등 사회의 어두운 면모를 최초로 포착해낸 바 있으며, 이 책의 저자들은 토크빌과의 심도 깊은 대화 속에서 현대 민주주의 사회가 빠져들기 쉬운 ‘평등의 덫’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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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모포비아(독일유럽연구센터 지원학술지 2)
- 그들은 왜 동성애를 두려워하는가?
- 저자/역자: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 출판사: 사월의책
- 출판년도: 2019년
- 이 책은 동성애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공포가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낱낱이 해부한다. 나아가 이 책에서는 동성애 혐오의 사회적 기원과 원인을 분석할 뿐 아니라 그 대책과 대안 또한 제시한다. 동성애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가르쳐서” 동성애 옹호자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관용과 권리라는 차원에서 동성애 존중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 결혼을 남녀 간의 결합이 아니라 성 중립적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고 이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입장, 그리고 성의 혁명이란 차원에서 동성애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각들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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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독일유럽연구총서 5)
- 저항과 체제 비판의 역동성
- 저자/역자: 문화사학회 기획, 신동규∙이춘입 엮음
- 출판사: 한울
- 출판년도: 2019년
- 문화사학회의 5번째 독일유럽연구총서. '68운동'이 일어난 지도 반세기가 흘러 2018년 50주년을 맞았다. 이 책은 각국의 사례를 통해 68의 본질을 성찰함으로써 역사의 현재화를 모색한다. '문화혁명'과 '세계혁명'이라는 선입견이 만들어낸 신화를 극복하는 것에서 시작해 1968년이 한국 사회에 던져주는 함의를 제시하는 것으로 끝맺음하는 이 책은, 1968년을 어떻게 역사적으로 재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학문적 고민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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